우연히 김진명의 장편소설 <싸드>를 읽었다. 읽고 싶은 책이 없었기에 펼쳐들고 읽어나갔다.
김진명 작가가 지닌 정치적, 사회적 사건들에 대한 예리함이 돋보였던 작품이다. 특히 각 장 사이사이에 2012년과 곧 다가올 대선 후보자들의 면모와 세계 정치흐름과 후보자의 가능성을 함께 분석한 짤만한 글들이 매우 인상깊었다.
<싸드>의 큰 이야기 줄기는 로스쿨을 나오고도 백수를 면하지 못하던 최어민이라는 변호사가 우연히 세계은행에서 일하고 있던 한인 리처드 김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가끔 그의 어머니를 돌봐준다는 명목으로 리처드 김은 최어민을 선임한 셈이다. 이것이 무슨 변호사 하겠지만 주인공으로서는 처음으로 자신을 찾아준 리처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 그의 어머니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어느날 리처드 김은 의문을 죽음을 맞게 되고 최어민은 단서를 찾기위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후의 줄거리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이 정도에서 그치려 한다.
소설 속 핵심인물이라 할 수 있는 리처드 김이 왜 피살되었는지 이는 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 있어서 미국과 중국 그리고 한국간에 흐르는 긴장감을 잘 담아내고 있다.
다만 이 책이 매우 아쉬운 점은 결말이다.. 결말이 매우 허무하면서도 기가 빠지는데 작가가 이 책을 급하게 쓴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러한 결말을 의도한 것인지 잘 이해는 가지 않지만 떡이 목에 걸린 기분이랄까?주인공들의 관게도도 그렇고 결론 부분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도 그렇고...
사드 미사일 체계에 대해 지식이 얕은지라 사실 이 책을 잘 읽어나갔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모로 김진명 작가다운 책이었다 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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